루푸스는 전신성 홍반성 낭창(Systemic Lupus Erythematosus)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신체의 여러 장기(피부, 관절, 혈액, 신장 등)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킨다.

루푸스성 질환의 영양관리는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과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의 의한 2차적인 심장질환, 신장질환, 당뇨병 등의 합병증에 따라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루푸스로 진단을 받아도 합병증이 없는 상태에서는 일상 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합병증이 있을 것을 대비해 미리 균형 잡힌 식생활이나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신장질환의 합병증으로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배설능력이 떨어져서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특히 나트륨이 쌓이게 되면 부종이 일어나고 혈압이 증가되어 심장과 신장에 모두 부담을 주게 되므로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저염식사가 필요하다. 소금 섭취를 1일 나트륨 2,000mg(1일 소금 5g)이내로 제한한다. 신장질환이 만성상태가 되면 만성신부전 식사요법을 참조해야 한다.

루푸스 환자에게 빈혈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루푸스 환자의 50% 정도가 빈혈을 나타낸다. 원인은 만성적 염증과 요독증, 철 결핍, 용혈성 빈혈 등에 의해 나타난다. 철분과 기타 조혈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영양소의 보충이 필요하다.

평소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경우 적절한 체중으로 조절이 필요하며 약물로 인한 체중 증가 시에도 합병증 예방을 위해 체중조절은 필요하다.

철분 보충 방법

1) 규칙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
- 거의 모든 영양소가 혈액을 만드는데 필요하므로 골고루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 철의 섭취를 증가시킨다.
- 철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 : 간, 굴, 달걀 노른자, 살코기, 조개(대합) 등

3)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증가시킨다.
- 육류, 어패류 등의 동물성 단백질은 철의 흡수를 도와주며 단백질이 부족하면 골수에서 혈액을 만드는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섭취한다.

4) 비타민 B12와 엽산을 충분히 섭취한다.
- 비타민 B12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 : 육류(특히 간, 허파), 어류, 난류, 유제품 등
- 엽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 : 간, 녹색채소, 전곡류, 연어 등

5)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한다.
- 비타민 C는 십이지장에서의 철 흡수를 도와주므로 매일 충분히 섭취한다.
-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 : 감귤류, 딸기 등의 과일이나 신선한 채소류 등

6) 철의 흡수를 방해하는 요인을 피한다.
- 커피, 녹차, 홍차 등에 함유된 탄닌은 철과 결합하여 철 흡수를 방해하므로 식사 중이나 식사 전후로는 마시지 않도록 한다. 담배도 식사 후 1시간 내에는 피우지 않도록 한다.

실천사항

1.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열량을 적절히 섭취한다.
2. 합병증이 없다면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여 균형잡힌 식사를 유지한다.
3.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합병증에 따른 식사요법을 준수한다.

식단정보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